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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대동시온재활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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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혜정
댓글 0건 조회 2,068회 작성일 10-08-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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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시온재활원을 다녀와서

 

오늘 동아리에 든 후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중, 고등학교때 다닌 봉사활동으로는 요양원만 다닌 탓에 재활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간 곳은 대동시온재활원이었다.
초, 중, 고를 모두 하양에서 다녀서 이 재활원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곳이었다.
오늘 봉사활동을 가기 전 까지는 사실 재활원이라는 곳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지적 장애우들이 생활하는 곳.. 무섭게만 느껴지고 멀게만 느껴져서 한 번도 가보지 못 했었다.
12시 30분까지 대구대 서문에서 선배님들과 친구들과 만나서 다같이 재활원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시설이 넓고 컸다.
처음 딱 들어갔을 때 우리를 맞이해 주셨던 장애우 두 분이 생각난다.
해맑은 얼굴로 손을 내밀고 반갑다고 인사하는 사람들...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반겨준다는게 고마웠다.
사무실로 들어가서 앉아서 자원봉사자를 담당하시는 선생님의 시설소개, 주의점 등을 설명을 듣고 옷을 갈아입고 요양원으로 갔다.
재활원 내에 있는 요양원. 그곳은 중증 장애우들이 생활 하는 곳이었다.
사무실에서 나와서 요양원으로 들어가서 다른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방에서 앉아 있으니 장애우분들이 오셨다.
처음엔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대해야 될지를 몰라서 망설여졌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점점 같이 어울리다 보니 즐거웠다.
생각 외로 너무 밝고 순수해서 괜히 내가 두려움을 가졌다는 데에 대한 미안함이 들었다.
블럭을 쌓고, 동화책도 보고, 동요도 틀어놓고, 색칠도 하고, 색종이를 접기도 했다.
오늘 우리와 같이 있었던 장애우들의 나이는 15세에서 많게는 40대도 계셨다.
다들 사람들의 애정이 그리운 분들이라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하셨다.
정신연령은 많이 어리지만 때묻지 않은 그 순수함이 놀라웠다.
봉사활동이 끝날때까지 같이 있어서 왠지 정도 든거 같다.
5시가 다 되어서 저녁시간이라 다들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셨고 우리도 인사를 나누고 봉사활동이 끝이 났다.
재활원을 나서는 길에도 많은 분들이 배웅을 해주시고 인사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오늘 하루는 우리 가족들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이제껏 느껴왔던 장애우들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재미있었고 뜻깊은 하루가 된 것 같다.
넷째주 토요일에 가는 봉사활동이지만 개강 후에도 게속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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