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초 교육봉사를 마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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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 멘티의 만남
처음 교육봉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따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새롭고 색다른 경험에 설레이고 신이 났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가까워 올수록 내가 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능력을 갖추었는가, 내가 그 아이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팀에 내가 속해 있어서 첫인상도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선 아이들을 만나기 전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지 않지만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와닿긴 하였지만 그게 제일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나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흥미를 높여 주는 것으로 결정하고, 우선은 내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내게 기댈 수 있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같이 놀이도 하고 운동도 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열려고 노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들은 순수 한 것 같다. 내가 노력한 것에 비해 아이들은 내게 훨씬 더 빨리, 많이 마음을 열고 기대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이들이 너무 고마웠다.
나의 멘티들은 5학년 여자아이 한명, 남자아이 한명 이었다. 그 둘은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내심 많이 챙겨주는 모습이 귀엽고 대견 해 보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나 개구쟁이 였다.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들!!그래서 아이들과 약속시간을 정하여 공부를 하고 쉬는 시간에는 같이 배드민턴도 치고 축구도 하고 공기놀이도 했다. 아이들은 뭔가를 동기를 주고 집중하는 시간을 조절 해주니 잘 따라 왔는데 이를 보니 잠깐잠깐, 역시 아이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많은 변화를 나타낸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 시간동안 많이 힘든 시간도 있었고, 즐거운 시간도 많았지만 모두 추억으로 간직하고 다음에 만났을 때 웃으며 다시 즐겁게 공부하고 뛰어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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