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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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보임에 들어간 후 오늘 처음으로 일심재활원에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땐 우체국이나 시청같은 관공서에서 단순히 심부름이나 청소를 하는 등 시간 채우기밖에 안했는데 간호과에 들어와서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소리보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봉사활동을 하지 않아 방학을 하고 실습이 끝난 뒤 지역아동센터에 주 2회씩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던 참인데 이번부터 소리보임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하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항상 처음에는 긴장을 하는데 특히 봉사활동이라는 건 더 긴장을 주고 거기다 장애인을 봐야한다는 사실에 겁이 나기까지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소리를 지르고 보자마자 손을 잡고 말을 거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거기 계신 선생님께서 폭력적인 분들도 계시고 처음에는 겁을 주기도 한다고 하셔서 두렵기까지 했는데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고 같이 놀아보니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심재활원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부모님이 안 계셔서 있는 분들이라고 하셨는데 겉으로 보기엔 정말 밝았고 전혀 외로워 보이진 않았습니다. 모두들 가족으로 생각하고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정을 주는 그 분들이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습니다.
4명씩 조를 나누어 방에 들어가 그 분들을 돌보게 되었는데 16명 중 14명은 성인이고 1명은 특수 중학교를 다니고 있고 1명은 일반 중학교 특수반에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학생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한 명이 생각났습니다. 지적 장애인이었는데 항상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받았습니다.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만 혼자 밥을 먹고 누가 놀려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모습 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딱 한 번 친구들이 너무 심하게 때려 말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땐 얘가 뭘 알긴하겠냐는 생각과 함께 잘못한것도 없는데 괴롭히는게 어이없어 괴롭히던 친구에게 뭐라고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별 생각없이 말리긴 했지만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그 친구도 상처를 받고 왜 이유없이 당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지금까지 장애인은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상처를 받긴 하겠나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오늘 대화를 나눠보고 같이 있다보니 장애인도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똑같이 행동을 하는,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 다행인 한 가지는 그 친구는 가족과 함께 살며 정말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던 친구였는데, 여기 재활원에 있는 분들은 가족들에게 버림받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같은 사람으로써 얼마나 가족이 그리울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렇게 봉사자들이 오면 정을 많이 주는구나하고 생각했고 우리가 가면 또 얼마나 외로울까라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이 끝나고 마음이 그렇게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세상에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많습니다. 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 사람들에게 적어도 상처는 주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처음이라 서툴고 겁도 내고 다가가기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앞으로 두번째 가고 세번째 갈 때는 모두를 친구로 생각하고 더 친근히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 입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땐 우체국이나 시청같은 관공서에서 단순히 심부름이나 청소를 하는 등 시간 채우기밖에 안했는데 간호과에 들어와서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소리보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봉사활동을 하지 않아 방학을 하고 실습이 끝난 뒤 지역아동센터에 주 2회씩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던 참인데 이번부터 소리보임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하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항상 처음에는 긴장을 하는데 특히 봉사활동이라는 건 더 긴장을 주고 거기다 장애인을 봐야한다는 사실에 겁이 나기까지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소리를 지르고 보자마자 손을 잡고 말을 거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거기 계신 선생님께서 폭력적인 분들도 계시고 처음에는 겁을 주기도 한다고 하셔서 두렵기까지 했는데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고 같이 놀아보니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심재활원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부모님이 안 계셔서 있는 분들이라고 하셨는데 겉으로 보기엔 정말 밝았고 전혀 외로워 보이진 않았습니다. 모두들 가족으로 생각하고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정을 주는 그 분들이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습니다.
4명씩 조를 나누어 방에 들어가 그 분들을 돌보게 되었는데 16명 중 14명은 성인이고 1명은 특수 중학교를 다니고 있고 1명은 일반 중학교 특수반에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학생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한 명이 생각났습니다. 지적 장애인이었는데 항상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받았습니다.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만 혼자 밥을 먹고 누가 놀려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모습 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딱 한 번 친구들이 너무 심하게 때려 말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땐 얘가 뭘 알긴하겠냐는 생각과 함께 잘못한것도 없는데 괴롭히는게 어이없어 괴롭히던 친구에게 뭐라고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별 생각없이 말리긴 했지만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그 친구도 상처를 받고 왜 이유없이 당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지금까지 장애인은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상처를 받긴 하겠나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오늘 대화를 나눠보고 같이 있다보니 장애인도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똑같이 행동을 하는,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 다행인 한 가지는 그 친구는 가족과 함께 살며 정말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던 친구였는데, 여기 재활원에 있는 분들은 가족들에게 버림받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같은 사람으로써 얼마나 가족이 그리울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렇게 봉사자들이 오면 정을 많이 주는구나하고 생각했고 우리가 가면 또 얼마나 외로울까라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이 끝나고 마음이 그렇게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세상에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많습니다. 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 사람들에게 적어도 상처는 주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처음이라 서툴고 겁도 내고 다가가기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앞으로 두번째 가고 세번째 갈 때는 모두를 친구로 생각하고 더 친근히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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