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학과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일심재활원을 다녀온 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민지
댓글 0건 조회 1,969회 작성일 10-08-03 15:17

본문

일심재활원을 다녀와서 
 
마음 한구석에 나도 한번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할뿐 그동안 나 스스로의 의지로 누군가를 위해 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일심재활원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여 선배님들과 친구들과 함께 시설 관계자분의 설명을 듣기위해 모여 있을 때 재활원에 계시는 한분이 저에게 손을 잡으며 말을 걸어왔는데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솔직히 당황하기도 하였습니다.
 친구 4명씩 한방 씩 배정 받았습니다. 우리는 21명의 식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제일먼저 방청소를 하고 간식도 드리고 식구들 중에 손을 사용하기 힘드신 분이 계셔 간식 먹는 것을 도와드리기도 했습니다.
 미사시간이라 내려가서 함께 했는데 정말 해맑게 웃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순수하고 자기 감정표현에 거짓이 없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뭉클하였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식구분들 손잡고 산책도하고 체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봉사활동 하면 말에서부터 무엇인가 거창해보이지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손잡고 뛰어다니며 이야기하는 것 또한 그 분들에겐 기쁨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녁 배식을 도와드리고 양치질을 해드렸는데 학교 실습시간에 배우긴 했지만 제대로 해드렸는지 서툴러서 오히려 불편하진 않았는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가는길에 한 친구분이 우리의 이름까지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긴 했지만 그 만큼 뿌듯하고 따뜻한 추억이 생긴 하루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