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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을 가는 것이 오랜만이라서 봉사활동을 가기 전 날 걱정을 조금 했었다. 하지만 재활원에 도착하니 한 번 경험을 해봐서 그런 지 쉽게 적응이 되었고 재활원에 들어서자 마자 만난 장애우들에게 인사도 건네고 몇 마디 말도 해주었다. 저번에 봉사활동을 했을 때에는 남자 장애우들의 방에 갔었는데 이번 봉사활동 때에는 여자 장애우들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남자 장애우들의 방은 활달했던 반면 여자 장애우들의 방은 남자 장애우들의 방보다 조금 차분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그 중 내가 맡았던 방은 중증 장애우들의 방이었는데 처음엔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진심으로 정성껏 간호해주니 나중에는 웃어주기까지 했다. 그리고 운동을 하는 시간이 있어 같이 손을 잡고 운동도 시켜주었는데 힘은 조금 들었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 밖에 샤워시간, 식사시간도 같이 했는데 큰 도움은 되지 못했지만 옷 입혀주기, 설거지하기 등 자그마한 도움이나마 될 수 있어 뿌듯했다. 그리고 집에 갈 시간이 되었을 때에는 저번과 같이 시간이 정말 빨리 간 것 같이 느껴졌다. 또 뭔가 모를 섭섭함도 느껴졌다. 비록 방학중에 봉사활동을 온 것이 두 번이지만 봉사활동을 간 것이 이번 방학 때 정말 보람있었던 일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