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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재활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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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빛나
댓글 0건 조회 1,970회 작성일 10-07-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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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아리 활동이자 대학생활의 첫 봉사활동 열심히 하리라 다시 한번 다짐을 하고 집을 나서면서도 사실 장애우를 돕는다는 것에  두려움, 책임감,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했을때,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여기저기 창문에서 인사해주시는 분, 손을 흔들어주시는 분, 또 나와서 손을 잡아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방을 배정받으면서 어떤 일을 하게될까, 어떤 분들이 계실까 이런 생각들로 괜히 들떴습니다. 방에 들어가자, 코앞까지 와서 보시는 분, 보고 웃으시는 분, 뛰어다니시는 분, 바닥만 치시는 분, 와서 손잡아 주시는 분 등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처음 방문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들 친구같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처음의 어색함이 무색할정도로 없어졌습니다.  방에서는 그 곳에 계신 분들의 빨래를 개키고 목욕, 식사하실때 도와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특히 미사시간동안 제 손을 꼭 잡고 계시던 분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시간이 다되어서 마칠때도 또오라고 인사해주시고 창문으로 손까지 흔들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집을 나서면서 장애우라는 이유 하나로 느꼈던 두려움과 걱정, 책임감에 대해 부끄러웠습니다. 
 조금은 힘들고 고된 하루였어도 왠지 뿌듯하고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다음달에는 더 많은 분들과 더 많이 친해지고 제가 그분들께 좀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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